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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주도권을 잡고 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아시아와의 무역을 독점하며 막대한 부를 쌓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네덜란드 상인들은 대항해 시대 강국들과의 무역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1602년 통합된 무역회사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설립한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동인도 회사는 무역 거점을 세우고 비단,향신료들을 수입해서 유럽 각지에 파는 무역전문회사였다. 회사가 앞장서 식민지를 운영하면서 자원을 수탈하는 역할까지 했다. 네덜란드 공화국은 동인도 회사에 아시아 독점 항해권과 식민지에서의 군사 활동을 허용했고 조약을 체결하고 각 나라와 무역을 체결하는 무역 상관 설치까지 허용하면서 사실상 한 나라의 권한과 같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된 회사였다. 그러나 동인도 회사의 문제점은 항해에 나설 때 필요한 물품과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부족한 자금을 채우기 위해 최초로 주식을 발행했다.
최초 주식 발행
1610년 세계 최초 주식회사가 탄생한다. 옛날에는 한 척의 배에 투자해서 돌아오면 이익을 배분하는 형식이었으나 바다에서는 변수가 많아 돌아오지 못하는 배가 많았기 때문에 투자가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주식을 발생에 배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동인도 회사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었다.
또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주식 투자자에 제한이 없었다. 네덜란드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액도 투자가 가능했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귀족, 상인뿐만이 아닌 하녀, 외국인들까지 주식을 구입했다. 동인도 회사의 주식은 인기가 급상승했다. 상업으로 셈에 밝았던 네덜란드 인들은 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놓치치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투자하면 10년간은 원금 반환이 불가능했다. 대신 투자금 비례 배당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동인도 회사는 10년간 투자금이 유지되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첫 배당을 시작한 1610년 주식 투자자들은 약 75%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1650년까지 지급한 총 배당액 투자금의 800%에 이르렀다.
주식 거래 방식
증권 거래소를 통해 네덜란드 인들이 주식거래를 더욱 활발하게 할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각 기둥 하나하나에 1번~42번까지 번호가 쓰여있고 각 상품을 거래하는 번호로 원하는 상품을 파는 기둥으로 가서 주식을 구매하고 거래 가능 시간 오전에 1시간, 오후에 1시간 반으로 제한을 두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거래를 할 수 있었던 시스템이었다.
이 무렵 암스테르담에 최초의 중앙 은행까지 생기며 금융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 이처럼 동인도 회사 설립은 신생국가 네덜란드가 이익 추구를 목표로하는 금융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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