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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istory/문화예술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진경 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라고 불리는데 진경 산수화란 본바탕을 가장 잘 나타낸 참다운 경치라라는 뜻으로 자신의 본 것을 느낌 그대로 잘 나타낸 산수화를 말한다. 실제 풍경을 본 뒤에 그림을 그릴 때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집중하면서 과감하게 삭제할 부분은 삭제하면서 그림 속에 자신의 철학, 사상등 자연이 갖고 있는 본질적 아름다움을 녹여낸 감정을 그린다. 

 

비가 개서 안개 구름이 가득하다.

인왕제색도 의미

인왕: 인왕산

제: 비가 개다 

색 : 기색& 빛깔

인왕산의 비 개인 경치를 그린 그림이다. 

비에 젖은 바위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검고 진하게 표현
진한 바위색과 연무가 어우려져 푸르스름한 안개가 낀 듯한 신비한 느낌
승정원 일기에 5월 25일 아침에 비가 내렸다가 갰다는 기록이 확인된다.
인왕제색도라는 제목은 이곳에서 왔다. : 1751년 윤5월 하순에 겸재가 그렸다는 뜻
인왕제색도의 집 : 가장 친한 친구 이병연의 집으로 추정

 

겸재 정선의 가장 친한 친구 이병연이 그림을 그린 날짜로부터 사흘 후 세상을 떠났다. 아프다는 소식에 치유를 바라며 그림을 그린게 아닐까 추측을 해본다. 인왕산의 비가 개인 것처럼 내 친구의 병마도 사라지길 .... 이병연 선생이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 금강산 여행도 많이 갔던 두 사람이다.  그래서 겸재 정선은 금강산 그림도 많이 남겼다. 

 

금강제색도 초기와 후기 비교 오른쪽은 세 번째 금강산 여행때 그린 <금강내산도>이다.

정조의 남자가 단원 김홍도였다면 영조의 남자는 겸재 정선이라고 할수 있다. 영조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정선은 과거급제가 아닌 특채로 들어왔고 정선의 그림 실력과 문학적 재능을 아꼈고 노년이 되었을 때 그 재능이 더 빛을 바랐던 인물이다. 

70 살이 되었을때까지도 돋보기에 의지해 그림을 그렸던 정선이다. 

 

노년에는 간결하게 자신의 사상만 간결히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