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8일 판문점을 견학 중이던 미군 한명이 돌연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트래비스 킹이라는 주한미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돌연 월북한 것이다. 불과 넘는데 10초도 안걸렸다. 1962년 이후 미군의 월북은 61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미국도 충격에 빠지긴 마찬가지였다.
이 사건은 미국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장관들이 모두 논평을 내놓은 것으로 얼마나 큰 사건인지 알수 있다.
월북한 2023년 7월 18일은 1981년 이후 미 핵잠수함이 핵미사실 20개를 싣고 42년만에 부산에 기항한 날이었다. 함체 길이 170m 폭 13m 로 켄터키함에 장착된 탄도미사일 20기는 북한 전역을 초토화 시킬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월북 사건으로 모두 묻혀버렸다.
트래비스 킹 그는 누구인가?
23살로 미국 위스콘신 러신 출신이고 고등학교 졸업후 2021년 미군 기병대 정찰병으로 입대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패닉 상태가 되었다.
2021년에 입대한 트래비스는 이병-일병-상병-병장 순으로 일정자격이 갖춰지면 진급을 하게 되어 있다. 미군은 1년이 지나면 진급이 되어야 하는데 트래비스는 진급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한 탈북 직전 트래비스는 맡고 있던 보직이 없고 징계를 앞둔 시점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전력이 있었다. 전날 추가 징계를 받으러 본국 송환 중이었다.
2022년 9월 트래비스는 술을 마시다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한국인을 폭행하고 한달 뒤 순찰자 뒷문을 걷어찬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벌금형 선고 이후 벌금 대신 천안교도소 노역장에 47일간한다.
2022년 9월 4일 평택 캠프 보니파스 수색병으로 복무 중 점호때 트래비스는 없었다. 확인해 보니 문산에서 40km 떨어진 의정부에 가 있었다. 이때 트래비스는 부대복귀도 싫고 미국에 가는 것도 싫다고 했다.
트래비스의 월북 직전 1박 2일의 행적
2023년 7월 17일 오후 2:00 군복을 입은 그는 호송 미군과 함께 인천공항에 나타난다. 6:17분 미국 댈러스행 아메리칸항공 AA 280편을 탈 예정이었다. 최종 목적지는 미국 텍사스 주 포트 블리스 기지였고 이곳은 2021년 입대했던 트래비스 킹의 원래 주둔 부대로 복귀하는 일정이었던 것이다. 호송 미군은 제 1여객터미널 출국장 4번 출구로 이동할때까지 함께 있었다. 호송 인력은 항공권이 없어서 보안검색대 앞까지만 동행했다.
오후 4:00 공항 4번 게이트를 통과 출국심사를 마치고 상관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후 6:15분 출국장 39번 게이트까지 가서 비행기 티켓을 내미는 대신 여권을 분실했다고 말한 뒤 항공사에 출국 최소 조치를 요청하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다음날 민간인 복장으로 40여명의 관광객 판문점 견학에 간 트래비스였다. 이때까지도 미군측에서는 트래비스의 탈영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그는 너무 빨리 하하하 웃으면서 판문점 북쪽으로 돌진했다. SNS 촬영용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트래비스 킹은 T2,T3 사이의 구간을 뛰어들어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트래비스 포함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화의 집을 보고 자유의 집을 거쳐 T2로 향하고 있었다. 북측에 도착한 후 트래비스는 하하하 웃었다고 한다.
왜 월북했나?
북한을 잘 몰라서 넘어갔을 것이란 얘기가 있다. 그러나 보니파스 캠프 수색병으로 근무하던 트래비스였기 때문 북한에 대한 교육은 필수이고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트래비스 킹은 북한에 간지 72일만에 조건없이 북한으로부터 다시 추방되었다. 북한은 킹 이병이 미군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반감으로 불법침입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고 북한은 전했다. 킹 이병은 북한 또는 제 3국으로 망명을 요구했으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추방결정한 것은 미국의 인권 공세에 대한 압박 카드로서 활용하고자 했던 기대 수준보다 정치적 활용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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