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10월 새로운 소련의 지도자 레오니트 브레즈네프가 선출되고 브레즈네프는 다시 정치적 안정을 위해 공산당 중심의 중앙 집권화를 시도한다. 헝가리 혁명과 같은 민주화 운동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공산주의 체제를 최우선시하고 동유럽에 대한 정치 군사적 조치를 강화했다.
이러한 소련의 억압에도 민주화를 꿈꿨던 동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의 알렉산데르 둡체크가 있었다. 둡체크는 1968년 1월 5일 체코슬로바키아의 제 1서기장으로 당선된다. 둡체크는 언론,표현의 자유 다당제의 가능성을 추진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얻게 된다.
헝가리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침체기를 겪고 있었던 체코슬로바키아 시민들은 그의 정책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고 둡체크를 지지하는 많은 세력이 생겨나게 된다. 이것은 소련 브레즈네프와 완전히 반대되는 정책이었다. 이에 브레즈네프는 기존의 공산주의를 유지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게 된다. 그리고 브레즈네프 독트린을 발표한다.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내정간섭을 정당화했고 본격적으로 체코슬로바키아에 군대를 투입시킨다. 1968년 8월 21일 체코슬로바키아는 소련군에 의해 침공당한다. 약 2000대의 탱크와 20여만 명의 병력을 투입, 꽃을 들고 평화시위 중인 시위대에게 발포를 시작했고 둡체크를 강제로 퇴출을 시킨후 산림 관리원으로 좌천을 시켰다.
체코슬로바키아의 혁명을 배경으로 한 책이 밀란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실제 혁명 당시 경험담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프라하의 봄
체코슬로바키아의 저항은 멈추지 않았고 이때 얀 팔라흐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평범한 대학생이였는 얀 팔라흐는 프라하 혁명이 소련의 무력으로 허무하게 사그라지자 1969년 1월 16일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부은 뒤 불을 붙이는 분신 자살을 하면서 민주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했던 것이다. 얀 팔라흐가 분신했던 광장에서 대규모의 단식 투쟁과 시위가 이어졌고 이후 소련을 향한 저항 정신은 동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동유럽 젊은이들이 분신을 통한 저항 운동을 시작했다. 서울의 봄은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단어로 자리 매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변화도 없이 소련군의 무력 진압은 계속되었다. 이후 1970년 폴란드에서 일어난 노동자 시위 무력진압, 1977년 체코슬로바키아 대학생들의 민주화 운동 또한 무력진압 등 소련의 강력한 무력 진압 끝에 수많은 희생자를 기록하며 민주화 혁명은 실패했다.
동유럽의 민주화는 소련의 정권이 또한번 교체되면서 시작된다. 이때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을 잡은 고르바초프는 브레즈네프 독트린을 폐기 선언을 한다. 이렇게 되자 동유럽은 민주화 운동을 더 강력하게 펼쳐나가게 된다. 이때 가장 먼저 나선 나라가 폴란드로 1980년대 폴란드에서 자유연대노조를 중심으로 자유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고 1989년 정부는 이를 수용하고 부분 자유선거를 실시한다. 그결과 폴란드는 동유럽에서 첫번째 민주주의 국가가 된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헝가리 공산주의 정권이 완전히 해체되었고 11월에는 냉전의 상징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으며 11월 벨벳혁명으로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주의 정권도 해체된다. 이후 동유럽을 장악했던 소련군은 철수하면서 동유럽 모두가 민주화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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