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은 세계 2차대전이 끝나고 불과 5년만에 일어난 전쟁으로 지원병은 상당수가 20대 전후였다.
유엔기념공원
7월 27일은 UN군 참전의 날로 우리나라에서 지정되어 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어 유엔군의 희생과 봉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1950년 10월 중국군이 참전하면서 전쟁이 장기화되자 그로 인해 UN군 사상자가 늘며 유해 안장할 곳이 필요했고 제한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1월 6.25 전쟁 전사자 매장을 위해 UN군 사령부가 조성한 곳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던 장병들의 유해를 모아 안장하기 시작했다. 세계 유일의 UN군 묘역으로 평화를 위해 생명을 바친 11개국 2327명 유엔군 장병들이 잠들어 있다. 한국인으로 UN묘지에 안장된 36명은 모두 카튜샤들이다.
전쟁 중 유엔군 사령부는 인천과 개성 등 6곳에 임시묘지에 유해를 안장했으나 전쟁 중 여러 가매장지를 적군에 빼앗긴 경험이 있었기에 유해를 안전한 곳에 모시길 원했고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로 한번도 적군에 빼앗긴 적이 없고 항구와도 가까워 시신을 본국으로 옮기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이후 1951년 1월에 부산에 묘지를 조성한다. 휴전 후 1955년 대한민국 국회는 유엔군에 보답하기 위해 이곳 토지를 UN군에 영구 기증하기로 결정한다.
UN 묘역이 부산에 조성된 이유는 부산국제영화를 하던 곳이 구 UN공군기지가 있던 자리일 만큼 UN 기지가 많은 곳이 부산이다. 당시 임시 수도가 부산이였기 때문이고 1951~1954년 UN군 참전용사 약 1만 1천명의 유해가 안장되었다. UN이 창설된 이래 UN군을 파병한 최초의 전쟁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전쟁이 한국전쟁이다. 당시 참전국은 미국을 포함 총 16개국이 전투 병력으로 파견되었고 의료지원팀 6개국이 파병되어 총 22개국 1755184명이 참전했고 그외 40개국이 물자 수송을 지원했고 6개국이 전후 복구를 지원했다.
약 4만평의 UN 기념 공원은 상징구역,있 주묘역, 녹지지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징구역에는 22개 참전국의 국기와 대한민국 국기, 유엔기가 있고 상징적인 의미로 11개국 튀르키예, 그리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등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주묘역에는 대부분의 유해가 안장되고 있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튀르키예, 영국, 미국 등 7개국의 묘역이 있다.
UN군 전몰장병 추모명비(Memorial Wall)
녹지지역에는 전쟁에서 살아남아 고국으로 돌아갔던 참전용사들이 사후 한국 땅에 묻어달라는 바람에 따라 이곳에 묻힌 참전 용사들의 묘역이 있는 곳이다. 또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4만896명의 모든 유엔군 장병들의 이름이 새겨진 UN군 전몰장병 추모병비가 있다. 검정색명비에는 각국 전사자의 이름이 알파벳 순서로 새겨져 있고, 이곳 공원에 안장된 군인의 이름 뒤에 ◇로 구분 표시되어 있고, 점(.) 표시는 다른 곳에 안장,무덤이 없는 용사를 의미한다.
우주를 뜻하는 원형수반이 있는데 원형수반의 모양이 전쟁을 상징하는 철모 모양이 연꽃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커다란 옥색 벽은 대한민국의 상황 분단을 의미한다. 꺼지지 않는 불꽃과 분수는 22개 참전국을 상징한다.
도은트 수로
도은트 수로는 110M 길이 좁은 수로로 한국 전쟁 중 최연소 17세 나이에 전사한 제임스 패트릭 도은트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다. 상단의 묘역과 하단의 녹지지역의 경계에 위치 삶과 죽음의 전환을 의미한다. 도은트는 나이를 속여 21세라고 주장하며 호주군에 입대했고 한국에 도착한 지 13일 만에 전사했다.
참전용사 묘역
2015년부터 한국전쟁 참전 후 생존해 있던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한국에 묻히길 희망해 나라별 구분없이 날짜순으로 안장된 묘역이다.
무명용사의 길
UN기념공원 안에는 11개의 계단으로 만들어진 무명용사의 길이 있다. 11개의 계단, 11개의 분수대, 11개의 소나무로 조성되어 있다. 1951~1953년에는 유엔군 전사자 약 11,000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다. 이후 참전국 중 7개의 국가가 유해를 본국으로 송환해 가면서 지금은 11개 국가 2311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11은 이곳에 잠들어 있는 11개국을 의미한다.
국군 유해발굴단은 아직도 참전 용사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있고 매년 발굴된 유해는 이곳 UN묘지로 안장된다.
유엔군 위령탑
UN기념공원은 묘지이며 성지로 평화의 상징하는 비둘기가 새겨져 있는 곳이다. 유엔군 위령탑은 유해를 찾지 못한 실종자들과 유해를 찾았으나 신원 불명의 무명의 용사를 위한 곳이다.
위령탑 안에는 유가족이 제공한 안장자의 사진 및 기념품,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hU_qTxwSfo
참전국 이야기
튀르키예 (=터키)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터키도 21212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005명이 한국에서 전사했고 영국 다음으로 두번째로 많은 수의 462명의 터키군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자원병이었다.
터키가 형제의 나라인 이유 언제부터?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국은 총 21개국, 전투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전투부대 파견국은 16개국이고 이중에 터키는 대부분 자원병이었다고 한다. 배로 한달 가량을 소요되는 장거리 파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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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2023년 처음으로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콜롬비아 참전용사가 안장되었다. 중남미 국가 중 6.25 전쟁에 유일하게 콜롬비아 국가가 해군, 육군을 포함 약 5100명을 파병해서 2023년 안장식은 보다 뜻깊은 행사였다.
인도
인도는 의료지원 국가로 제 60 야전 병원을 란가라지 중령이 지휘했고 1950년 11월 20일 부산에 상륙해 영국 제 27여단을 지원했다. 당시 수준 높은 의술을 발휘해서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도 수여받았다.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한국에 강뉴부대라는 지상군을 파병한다. 강뉴는 초전박살이라는 뜻이다. 강뉴 부대는 에티오피아의 황실근위대를 중심으로 설립된 부대로 유서 깊은 나라 에티오피아는 제국주의 시대 무력으로 자주권을 지킨 유일한 나라이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1935년 무솔리니의 이탈리아 군대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해 그들의 자유를 억압 27만명 정도가 희생을 당했기 때문에 6.25 전쟁을 보는 그들의 시각은 누구보다 남달랐다. 에디오피아에서 한국은 9328km 로 1951년 4월 13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항해 이동에만 약 3주 소요된 긴 항해 끝에 1951년 5월 6일 부산항에 상륙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는 한국의 겨울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했던 나라이다.
에티오피아에서 유명한 아베베도 한국전쟁에 참전했는데 1960년, 1964년 올림픽 2연패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라토너로 알려진 인물로 로마 올림픽때 맨발로 뛰어서 맨발의 아베베로 유명하다. 강뉴부대는 철원과 화천 등 6.25 주요 격전지에서 총 253번의 전투가 있었고 백전백승을 했고 단 한명의 포로도 없고 전사자 시신도 모두 수습해 귀향했다.
미국
한국전쟁 참여한 파견 병력은 총 195만 7733명으로 미국이 전체 병력의 약 90% 178만 9천 명을 파병했기에 UN 공원에서 가장 많은 유해를 모신 나라는 미국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미국의 전사자는 약 3만 6천 명정도로 그 중에 실제로 이곳에 안장된 유해는 39구로 모두 전쟁이 끝나고 묻힌 사람들이다. 미국의 문화는 전사자의 유해를 본국으로 보내 장사를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안장 비율이 많지 않다.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누구?
한복을 입고 있는 미국인은 오른쪽 남성은 미국의 장성, 왼쪽 여성은 부관으로 추정된다. 6.25 전쟁 이후 미군들은 부대원들과 함께 6.25 전쟁의 부상자와 피란민을 위한 병원 건립을 위해 모금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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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안장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영국이다. 영연방국은 자신이 전사한 나라에 묘를 쓰는 것이 장례문화이기 때문에 영국의 전사자는 1177명 중 892분의 유해가 UN 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영국문화는 출생지 뿐만아니라 사망지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영국군이 가장 많이 묻혀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후기: 영국군 전사자들 이야기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영국은 유엔의 요청에 따라 곧바로 참전합니다. 영국은 14,0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이 중 1,078명이 전사했습니다. 이들의 희생은 오늘날 한국의 자유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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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연방국가들 즉, 영국을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392명의 용사들의 부대, 계급, 성명을 나라별로 벽면에 새겨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는 곳이다.
필리핀
필리핀은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였다. 필리핀군은 전선에서 뛰어난 활력을 했었는데 특히 20대대 제 2소대장 라모스 소위는 단 44명의 소대원을 이끌고 한명의 사상자도 없이 적군의 벙커 7개를 완파, 이 전공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표창을 수상했는데 이 사람이 1992~1998년까지 대통령직을 역임한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이다.
지금은 화폐개혁으로 사용을 하지 않지만 필리핀 지폐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필리핀군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이 지폐의 주인공은 독재에 저항하다 암살당한 고 베니그노 아키노 전 상원의원으로 18세의 나이에 종군 기자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이 아키노 의원의 아들이 필리핀 대통령 베니그노이다.
캐나다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을 파병한 나라가 캐나다로 2만 6천명이 참전했다. 그 중에 캐나다 Hearsey 형제가 있다. 이들은 작은 마을에서 자랐고 형제는 가장 친한 친구였다 . 동생이 군에 입대를 했고 형에게는 알리지 않고 한국전쟁에 참전을 했는다. 이에 형은 동생을 돌보기 위해 함께 참전을 했는데 이어지는 전투 속에서 그들은 만날 수 없었고 동생은 어느 날 형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형을 남겨두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한국에 있는 형 옆에 함께 잠들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고 두 형제는 2012년 4월에 공원에 함께 잠들었다.
군인은 모자도 무기나 부대표시도 없다. 이는 캐나다인들의 격식을 차리지 않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소년, 소녀가 들고 있는 것은 21개의 단풍나뭇잎과 무궁화로 양국의 국화이고 21명의 캐나다 실종자를 의미한다.
뉴질랜드
위 문양은 마오리족의 문신 문양으로 옆 절개선은 45명의 전사자를 포함한 6천명의 한국전쟁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이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 문신 모코 상징성 무엇?
megakorea365.wissue.net
추모관과 기념관
다양한 추모행사
매년 각국 현충일과 6월 25일에 다양한 추모행사가 있다. 그리고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는 2007년부터 '턴 투워드 부산' UN참전 용사를 위한 국제추모식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캐나다 참전용사였던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전세계 참전국이 같은 날 같은 곳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을 한다. 원래 11월 11일 11시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점으로 대체로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매년 이 시각에 1차 대전 참전 전몰 병사들을 기리며 묵념을 하는 것이 관례이다. 이것을 1차 대전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 유엔기 게양식과 오후 4시 유엔기 하강식이 진행되고 있고 안장자의 기일에는 묘에 국기와 함께 국화꽃을 꽂아 희생에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https://www.unmck.or.kr/kor/main/ (홈페이지)
6.25 전쟁 대한해협 해전 /한국노무단/유모차수송작전 in 부산 유엔평화기념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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