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년 7월6일 12살 경원대군은 조선 제 13대왕 명종이 된다. 그리고 왕이 된 명종과 함께 문정왕후는 어린 명종을 대신해서 수렴청정을 하기 시작한다. 이 수렴청정의 유래는 발을 내리는 행위로 문정왕후가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문정왕후 이전에 처음으로 수렴청정했던 성종의 할머니 정희왕후는 직접 편전에 나오지 않고 자신의 거처에서 정무를 봤었다. 그러나 문정왕후는 이전과 차원이 다른 수렴청정을 펼친다. 조선최초로 왕이 업무를 보는 편전에 나와서 국정운영을 한 것이다. 심지어 경연에도 참석했다. 그렇게 대신들과 함께 자리에서 문정왕후는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내세우며 국정운영을 주도했다.
문정왕후는 자신이 왕인것 처럼 정치 전면에 나섰다. 중종 때 수많은 사건을 겪으며 쌓은 정치 경험과 높은 유교적 소양까지 갖추고 있던 문정왕후를 대신들은 쉽게 반박할 수 없었다. 이에 자연스럽게 문정왕후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아들 명종은 소외되면서 점점 허수아비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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